14일 시도회장 회의에서 의결…"확대 적용에는 문제 많다" 지적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한전의 일방적인 스마트스틱공법 도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기공사협회는 14일 시·도회장 회의를 갖고 스마트스틱공법 장비 구입은 물론 오는 28일로 예정된 장비 실사를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협회는 이에 앞서 한전에 스마트스틱공법 장비 실사를 유보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협회는 간접활선공법인 스마트스틱공법 도입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현 공구로는 작업이 제한적인데다 적정 품셈도 확정되지 않은 등 확대 적용에는 여러 문제점이 많다는 주장이다.

또 공법이 확대될 경우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재해가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공법 도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날 20개 시·도회장은 스마트스틱공법 장비 구입과 장비 실사를 거부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시·도회장 회의에서는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전기공사엑스포와 관련, 태양광 등 신산업분야 종목을 신설하는 한편 학생부 종목을 옥내제어와 동력제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전기공사엑스포는 전기공사 기능경기대회와 경영자 세미나를 연계한 업계 최대 규모의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전기공사 분리발주 예외규정을 명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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