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재가동한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일주일 만에 가동이 정지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1일 오전 0시31분 하나로의 원자로를 수동으로 완전 정지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12시30분 원자로 수조의 방사선 차폐용 수조고온층이 자체 기준보다 0.7m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안전을 위해 즉시 원자로 출력을 감소시켜 11일 0시31분 원자로는 완전히 정지했다.

수조고온층은 원자로 노심이 들어 있는 수조수 상부에 깊이 약 1.2m, 온도 45도 이상의 고온층으로 수조 내 방사성 핵종의 상승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수조고온층이 낮아진 원인에 대해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하나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변동범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모든 계통은 이상 없고, 수조고온층만이 낮아져 이에 대해 원인을 파악 중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뒤 하나로를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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