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맨유가 맨시티에게 패배하며 분루를 삼켰다.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로 맨체스터 시티를 불러들여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을 치렀으나 1-2로 졌다.

두 팀이 팽팽히 맞서던 전반 42분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멜로 루카쿠가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다비드 실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를 앞둔 4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파비안 델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후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후반전은 치열하게 전개됐으나 골은 허무하게 터졌다. 후반 9분 무렵 프리킥 상황에서 루카쿠가 문전처리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며 오타멘디에게 득점을 허용한 것.

이후 무승부를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였던 게리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맨시티가 맨유와 다른 레벨이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심지어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7만 여명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와 감독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골은 지저분하게 들어갔지만 지난 25~30년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렇게 경기를 지배한 팀은 별로 없다. 이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았다"라고 솔직한 감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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