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이 개발한 고출력 전자기펄스 보호용 대용량 바리스터.
전기연구원이 개발한 고출력 전자기펄스 보호용 대용량 바리스터.

전기연구원이 개발한 최신 특허 기술을 관련업체에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12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테크비즈코리아 2017’ 기술이전 성과전시회에 참가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KERI는 기술이전과 상용화에 적합한 최신 대표 연구성과 4종을 소개한다.

대표기술인 ‘사용자 친화형 스마트 보청기’는 고령 난청인과 난청 환자의 재정 부담을 줄여 주고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청기 기술을 융합한 기술로, 복잡한 외부환경에도 난청인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소리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MEMS 기반 방향성 마이크로폰 기술과 무선충전 기술,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고성능 스마트 보청기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첨단 보청기를 포함한 다양한 청각 보조의료기기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국내 난청 환자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 보호용 대용량 바리스터’는 에너지, 국방, 항공우주, 방송·통신, 교통·수송 등 국가 핵심 기간시설에 대한 은밀한 고출력 전자기펄스 공격 또는 낙뢰의 피해를 막아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3D 나노 전자잉크 및 잉크기반 3D프린팅 기술’은 전기가 통하는 초미세 전자회로를 3차원으로 인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향후 전자소자 제작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열처리 공정용 마이크로파 유도가열 기술’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2.45GHz의 마이크로파를 유도가열 방식으로 열처리가 필요한 전도성 나노박막을 1초 이내에 섭씨 1000도 이상 선택적으로 순간 고온 가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열처리 공정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기존 성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소재 공정도 가능하며, 공정에 드는 에너지 비용과 장치의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상용화에 유리하다.

KERI는 해당 기술에 관심있는 기업체 관계자들이 기술을 이전 받을 경우 전문화된 기술사업화 인력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빠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류동수 KERI 홍보협력실장은 “KERI가 보유한 최신 전기기술을 기술이나 성장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기업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공사례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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