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 위주로...사회공헌 효과 '굿'

한전 중부건설본부(본부장 신명식.사진)는 지리적으로나 역할에 있어서 우리나라 전력계통사업의 중심에 있다. 굵직한 송변전 사업은 물론 서남해 해상풍력 계통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조직구성을 보면 본부 직할 및 3개 건설지사로 구성돼 있다. 2개 광역시(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6개 도(강원, 충남·북, 전남·북, 제주) 및 세종특별자치시 등 전 국토의 54.1%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력계통의 안정화와 해당 지역에 있는 산업단지는 물론 신도시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송변전설비 신·증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보면 500kV HVDC 북당진-고덕 구간 건설사업을 비롯해 서남해 해상풍력 건설에 따른 계통연계사업, 충남 당진지역의 대규모 발전 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계통사업이 있다.

넓은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다보니, 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자체와 크고 작은 갈등이 있지만, 중부건설본부는 신명식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주민과 함께하는 계통사업이란 공통의 목표의식을 갖고 이를 슬기롭게 해쳐나가고 있다.

765kV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 민원해결 우수사례로 꼽혀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대규모 전력설비 건설사업이 사업자와 주민간 갈등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765kV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한전과 주민간에 지혜를 모아 민원을 해결한 민원해결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신중부변전소 입지선정 추진과정은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갈등해결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부건설본부는 765kV라는 국내 최대 전압에 대한 지역주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투명한 정보 제공과 입지선정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의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과 배려도 남 다르게 했다. 변전소가 건설되는 지역은 소규모 농촌지역이다. 지역 주민의 대부분이 노인들로 구성됐는데, 지역주민들이 소외돼 외롭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주민들이 모여서 함께할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차량 지원사업도 했다. 특히 주택개량 사업은 만족도가 높았다. 변전소 인근지역인 오창읍 6개 마을과 천안 동면 2개 마을의 노후 농가를 현대식 농가로 개량했다. 전체 10개마을 261개 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상가임대차 사업, 태양광 설치 등 다양한 지역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노후한 농가를 최신 주택으로 개량하는 사업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거환경이 개선된 것은 물론 환경이 좋아지다 보니 친인척들의 방문도 많아졌다며 주민들의 마을이 활기를 띠게 됐다.

농가개량 뿐 아니라 농번기에는 기꺼이 일손 돕기도 적극 나섰다. 오창읍 가좌리에서는 4000평의 논에 모판 450여개를 나르는 등 농사일을 도왔으며, 가좌2리에선 곳추대 뽑기는 물론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안마의자도 기증했다.

지난 7월에는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지역이 22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마을길이 파손되고 인삼밭과 경작지가 폐허가 되어 농민들이 실의에 빠지자 빠른 복구를 위해 굴삭기를 긴급 투입해 복구활동을 도왔다. 중부건설본부 관계자는 “당시 해당지역에서는 굴삭기 임대가 어려워 대전에서 장비를 임대해 지원했다”며“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본부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 내 일 처럼 도왔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자녀 장학금 등 미래세대 교육사업도

지역상생 활동은 지역에 대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사업까지 확대했다. 취약계층 자녀를 선발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오창지역의 경우 한 부모 가정 등 생활여건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올 10월부터 졸업까지 매월 30만원씩 지원키로 하는 등 지원사업을 확대했다.

중부건설본부 관계자는 “지역주민 일손 돕기에서 부터 생필품 지원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면서,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부건설본부는 계통사업의 성공여부를 떠나 주민들과 함께하며, 주민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전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765kV 신중부변전소를 건설하면서 인근 지역 마을 주택개량사업을 실시했다. 주택개량사업은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개량 전 모습(사진 왼쪽)과 개량 된 주택 모습.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765kV 신중부변전소를 건설하면서 인근 지역 마을 주택개량사업을 실시했다. 주택개량사업은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개량 전 모습(사진 왼쪽)과 개량 된 주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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