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예지기능 갖춰 경쟁제품과 차별화, 내년 NEP 도전

한광전기공업(대표 유기현)이 새로운 성장동력 일환으로 개발한 광센서를 자사의 고압배전반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기현 한광전기공업 대표는 6일 “광센서 샘플 1000개를 우선 제작해 고압배전반에 접목하고, 고장예지기능을 갖춰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광전기공업이 개발한 광센서는 절연물의 절연파괴 현상을 사전에 발견해 전기설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력품질, 전기안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방전(PD), 열화상태 등을 센싱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적·기계적·열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열화현상에 노출되는 배전반, 스위치기어와 변압기·COS·현수애자 등 전력기자재, 초음파 진단장비, 지중선 등에 우선 적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광대역의 초음파(20~200kHz)를 센싱하면서도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다는 점, 기존의 진단방법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은 이 기술의 특징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한광전기공업은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자사의 고압반에 광센서를 적용, 고장예지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배전반에서 아크, 코로나 같은 현상이 발견되면 그 제품은 폭발 직전의 상태로 봐야 한다”면서 “광센서는 다양한 전기적 신호를 분석해서 고장을 미리 예지하고, 제품수명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며, 이를 배전반에 접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광전기공업은 내년에 광센서를 접목한 배전반으로 신제품(NEP) 인증에 도전하는 등 관련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또 광대역 센싱과 함께 음향방출(AE) 센싱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소방시설이나 터널, 교량 등 SOC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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