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KBIZ CEO혁신포럼서 강조
공무원 인사혁신 등 3대 정책 제시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6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제8회 KBIZ CEO혁신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혁명을 외면하고 뒤쳐진다면 근대화 시대 한국이 겪었던 불행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대의 경제학자’로 알려진 김태유 교수는 공학부터 경제학, 역사학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업혁명과 경제성장(Industrial Revolution and Economic Growth)이라는 단 한 가지 주제로 평생 동안 연구해온 국내 최고 전문가다.
김 교수는 ‘패권의 비밀과 행복의 비밀’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면서 “경제 동력을 상실한 지금 우리나라는 과연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 교수는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은 시장에서 저절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정책적으로 일으킨 것”이라며, “국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하기 위한 3대 정책으로 ▲일반행정관료(Generalist)가 아닌 전문정책관료(Specialist) 중심의 공무원 인사 혁신 ▲젊은이들을 공시생·의사지망생이 아닌 4차 산업혁명 역군으로 육성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 등을 제안했다.
포럼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단체장, 중앙회 회장단과 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CEO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KBIZ CEO혁신포럼은 경제·산업계 주요 이슈 공유와 경영 지식 함양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 3월에 출범한 이래 매회 300명이 넘는 중소기업 CEO가 참석하는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조찬 강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