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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동일 한국 시그레 가공송전연구회장
“2030년 슈퍼그리드 시장 450조 규모로 성장할 것”
산학연 모임・연구개발 활성화로 전문성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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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레 한국위원회 가공송전연구회(회장 이동일)는 글로벌 가공송전 기술의 트렌드를 국내 전문가들과 공유함으로써, 국내 가공송전 기술의 발전과 내실화를 이끌어온 단체다. 연구회는 최근 기술세미나를 열고,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환경친화적 철탑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최근 이슈에 대해 조망했다.
세미나 현장에서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동일 회장을 만나 최근 가공송전 분야 이슈에 대해 들었다.

“일각에서는 건설 붐이 끝나, 가공송전 시장의 미래가 어둡다는 시각이 있어요. 발상을 바꿔야 합니다. 민원의 대상이 되는 송전철탑에 환경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하고,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해 슈퍼그리드를 통한 동북아시아 전력 허브로 거듭난다면, 어마어마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겁니다.”
이동일 한국 시그레 가공송전연구회장은 “HVDC 기술을 이용한 국가간 계통연계, 즉 슈퍼그리드 시장은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4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며 “최근 신정부에서도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요구하며 정책에 반영하는 기류가 물살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밀양사례, 탈원전, 탈석탄화로 인해 친환경 철탑 설계기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어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송전철탑으로 인한 환경,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송전철탑의 이미지를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어요. 이와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송전기술 분야에 새로운 시도와 혁신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세계 최초의 765kV 2회선 도입 등 세계가 놀랄 만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송전기술의 발달은 765kV 도입으로 촉발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울 등의 도심지에 전력수요가 몰려있고, 영토의 70%가 산지라, 가공송전 분야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경과지에서 최대의 전력수송 효과를 얻기 위해 765kV 2회선 도입을 고려했고, 세계 최초로 구축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전문가들의 관심이 몰리는 계기가 됐어요. 세계 5대 시험센터인 고창전력시험센터가 만들어지고, 가공송전기술 분야 강국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변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를 열어갈 필요가 있어요.”
이 회장은 “가공송전연구회는 그동안 국내 가공송전 기술의 발전과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성 정립에 나서야 할 때다. 이를 위해 설계운영, 시공, 철탑기초, 전선, 애자금구 등 5개 분과별로 산학연 모임과 연구개발 등을 활성화하는 등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구회가 공론화했던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철탑분야 환경친화형 콤팩트화 연구와 그 결과를 한전 철탑에 합리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고민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량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행 한전 철탑구매방식을 중량뿐 아니라 환경친화형 콤팩트 설계까지 구매가격에 반영되도록 개선하기 위해 철탑 설계 선진화연구에 참여하고 있어요. 회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모아진다면 연구회의 역할 확대와 합리적인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겁니다.”
작성 : 2017년 12월 05일(화) 10:31
게시 : 2017년 12월 06일(수) 08:35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김병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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