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정책전환, 신기후 체제 확산 등 이슈 논의
'2020년 대전시대' 맞아 12월 15일 대전컨벤션센터서 개최

발전기술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발전기술 컨퍼런스’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발전교육원(원장 이재옥)이 주관하는 ‘발전기술컨퍼런스 2017’이 12월 15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발전기술 컨퍼런스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발전5사 분사 이후 기술정보, 인적네트워크 단절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0년부터 발전교육원이 주체가 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SR전략과 실천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최정상급 마술사 이준형이 4차 산업혁명 관련 홀로그램 마술공연도 펼친다.

오후에는 신재생․환경, 기력․복합, 에너지․발전정책, R&D 등 4개 세션에서 다양한 발전기술과 에너지정책 등을 이슈로 한 총 13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인 탐라해상풍력과 세계 최초로 지하발전소로 건설되는 서울복합화력, 석탄발전소에서 우드펠렛 발전소로 탈바꿈한 영동화력 등의 사례 발표를 통해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새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관한 발표를 통해 최근 정책적인 이슈도 제공한다.

아울러 발전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기존 발전기술 컨퍼런스 행사가 발전 분야의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발전을 모색하는 기술교류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발전5사 직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발전사 화합 아이템으로는 레크레이션형 ‘팀 빌딩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퀴즈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우수 발전설비 기자재 전시회’가 진행된다.

올해는 기존에 참여했던 발전회사 협력기업들뿐만 아니라 O&M코리아, BY INDUSTRY 등 신규 업체들도 대거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밖에 행사 참가자들에게 인문적 소양을 제공하기 위해 ‘88만원 세대’와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의 저자 우석훈 경제학자(내가꿈꾸는나라 대표)가 인문강연을 펼친다.

이재옥 발전교육원 원장은 “발전기술 컨퍼런스는 우리나라 발전 산업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기술에 일익을 도모하는 소중한 행사”라며 “발전산업의 미래와 전략을 고찰하는 대한민국 발전산업 대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재옥 한국발전교육원 원장

▶한국발전교육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한국발전교육원은 전력산업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화력발전 전문교육기관입니다. 지난 1961년 한국전력 사원훈련소(현, KEPCO 인재개발원)에서 발전교육을 최초로 시행한 이래 1983년 삼천포 연수원으로 분리 발족됐고, 1997년 지금의 태안으로 이전했죠.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5개 발전회사가 공동 운영하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해 5개 발전회사와 국내 200여개 민간발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은 물론, 발전정비사, 발전퇴직자 기술교육, 해외수탁교육 등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교육으로도 범위를 넓혀 지금까지 19개국(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66개 과정에서 총 1084명의 해외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글로벌 발전기술 인재양성의 메카로서 구심점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직업 능력개발 훈련기관 평가 최우수기관(A등급)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고, 2016년에도 역시 최고등급인 ‘3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그 위상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전력산업 변화와 기술트렌드에 발맞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과정을 확대 반영하고 찾아가는 이동교육원 과정, 중간관리자를 위한 글로벌 기술경영 리더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국발전교육원은 2020년이 되면 ‘대전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대비해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사무, 리더십 및 인문교양분야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며, 발전5사 기술전문원도 통합 운영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교육원 명칭도 한국발전인재개발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며, 2018년 7월 착공해 2020년 7월 준공 예정입니다.”

▶발전기술 컨퍼런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지난 2002년 ‘화력발전기술의 날’이 제정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발전 산업 분야의 기술과 정보교류,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취지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8개 전력그룹사 주관으로 ‘발전컨퍼런스’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발전교육원에서 주관하면서 행사 명칭이 ‘발전기술컨퍼런스’로 변경돼 개최되고 있죠. 발전기술컨퍼런스는 국내 발전기술인 간의 공동 커뮤니티 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발전산업계 관계자와 중소기업 관계자분들의 많은 참석을 도모해 발전기술 교류와 상호이해증진의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어느덧 국내 발전 산업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행사참여 인원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면서 행사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발전기술 컨퍼런스 2017’의 차별화된 점이나 주안점을 두는 분야가 있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해 이슈가 된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정책전환, 신 기후 체제 확산 등 발전 산업의 화두를 토대로 각계각층 전문가를 모셔 신재생․환경, 기력·복합, 에너지·발전 정책, R&D 등 4개의 세션을 통해 우리 발전 산업의 미래와 전략, 대응방향을 고찰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교육원의 대전 시대를 대비해 처음으로 대전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대전의 특화된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발전5사 간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소통의 한마당 프로그램(팀빌딩 프로그램, 스마트 퀴즈 대회 등)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앞으로 발전 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해 주신다면.

“신정부 출범 후 국내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에너지 시장의 변화는 크게 3가지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첫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부각, 둘째는 기술발전에 따른 효율성 향상, 셋째는 IT등 이업종 간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확산이 중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저성장 기조 속에 에너지산업 선진화, 저탄소 전원믹스, 신재생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에너지시장 개방과 경쟁도입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설비 적극 확대가 필요합니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 환경설비의 최적보강과 복합화력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국내 전력수요 둔화에 따라 에너지 신산업을 발굴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SMART 발전소 구축,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도입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죠. 미래의 발전 산업은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기술혁신입니다. 현재 그 기술 역시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술들의 융합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기회에서 창의적이며 문제 해결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발전교육원의 역할은 미래를 향해 더욱 중요하게 작용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