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과 협업으로 미활용 자원 개척과 일자리 창출 앞장

대한석탄공사(사장 백창현)가 한국남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이종식),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소장 강성철)와의 협력을 통해 미활용자원인 산림부산물의 에너지자원화에 앞장선다.

석탄공사는 21일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남부발전, 국유림관리소와 ‘산림부산물 바이오매스 공급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삼척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에 국산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국유림관리소 관내에 적체돼 있는 산림부산물 처리를 통해 에너지를 자원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나무 벌채량은 약 900만㎥이지만 시장에서 이용되는 목재는 490만㎥(54%)에 불과하다. 연간 410만㎥(약 340만톤)씩 생산되는 산림부산물은 수거비용이 판매단가보다 높아 전국의 산악지대에 버려진 채 불쏘시개로 산불을 유발하거나 집중호우 발생 시 계류로 유출돼 피해를 가중시키는 등 자연재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협회(회장 신두식)에 따르면 현재 숲 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연간 약 100만t 가량의 연료화 가능한 산림 부산물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유림관리소는 관할 임야의 산림부산물을 제공하고, 석탄공사는 수거와 목재칩 제조, 운송 등을 담당해 남부발전이 건설예정인 삼척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의 연간 연료 사용량 48만t 중 약 10만t(20%) 이상을 국산 산림부산물을 이용해 공급하게 된다.

또 3개 기관은 산림자원의 고효율화 연구개발에도 뜻을 모았다. 현재 추진 중인 목질계 반탄화 기술 등 향후 순수 바이오연료의 고효율화 연구개발에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의 이행을 통해 질소산화물 대비 2차 초미세먼지 전환율이 높은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순수목재연료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산림부산물 수거와 가공, 운송 분야 등 약 3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김순경 석탄공사 사업본부장은 “과거 광산에서 필요한 갱목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보유해 왔던 임야와 그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처가 필요했다”며 “공사가 보유한 유휴부지에 야적장을 조성해 연료를 적치할 경우 자연건조 효과로 함수율을 낮출 수 있으며 발전소 건설기간 동안 미리 수거, 제작한 연료를 비축해 수급 안정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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