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에너지 협의 기구 ‘수소위원회’ 회장사 선임,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
현대차가 내년 초 출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래 수소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수소위원회의 회장사로 현대자동차가 선임됐다. 수소위원회에는 BMW, 아우디, 다임러, 토요타, 혼다, 에어리퀴드 등 기업을 비롯해 각국 정부가 참여한다.

UN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3) 기간 중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현대차가 회장사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됐다. 현대차는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로서 앞으로 회원사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소에너지의 경쟁력과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수소 사회 선점을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양 부회장은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소에너지 전환이 필수”라며 “수소는 수소차 외에도 원료, 발전 등 전 분야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타고 행사장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전기동력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현대차가 쌓아온 각종 첨단 기술을 집약한 차량이다. 실제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8 평창올림픽 개최시기에 맞춰 차세대 수소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선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도 발표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시장 가치는 연간 2조5000억달러에 달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생산과 저장, 운송, 건물, 산업 원료 등 전후방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t 가량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송 분야에선 전체 수소에너지의 28%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전기차가 전 차급으로 확대되면 승용차 4억대, 트럭 1500~2000만대, 버스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협의 기구다. 지난해 1월 13개 회원사로 출범해 현재 28개사가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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