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LS산전 소장, 직류배전기술 워크숍 기조연설서 강조
“효율성과 사용자 이점 드러나야 급격한 변화 가능” 주장

김영근 LS산전 전력연구소장은 16일 최근 20년 간 저압직류배전(LVDC)의 필요성을 상기시킨 3가지 메가트렌드로 ‘DC전력생산·보급에 필요한 가격의 하락’, ‘LED조명의 보급확산’,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확보의 시급성’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이날 성균관대 직류배전용 전력기기 설계기술 인력양성센터(센터장 원충연) 주관으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2017 4차 산업혁명과 직류배전기술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PV(태양광)·ESS 등을 통해 DC 전력생산·보급이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능해졌고, 이러한 트렌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조명의 방식이 과거 백열등·형광등에서 LED조명으로 변화했다는 점,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에너지 효율성 확보 이슈에 대한 시급성 등은 최근 20년간 LVDC의 필요성을 상기시킨 3가지 메가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LVDC의 적용분야는 폭넓게 확대되고 있지만 DC로의 전환에 대한 경제적 이점이 완전히 AC를 대체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효율성과 사용자 중심의 이점이 드러나야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4차 산업혁명과 직류배전기술 워크숍’은 디지털 경제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LED조명, 전기자동차와 같은 직류부하기기와 시스템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직류배전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충연 성균관대 직류배전용 전력기기 설계기술 인력양성센터장은 “직류배전은 에너지효율향상은 물론, 전력공급 설비를 소형화할 수 있으며 태양광, 연료전지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과의 연계가 용이해 늘어나는 직류부하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영근 소장 외에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HVDC 사업단장과 박기주 케이디파워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김주용 전력연구원 부장이 직류배전 실증사업 현황 및 기술동향을 ▲안태풍 인텍전기전자 전무가 하이브리드 직류차단기기술을 ▲오승렬 전자부품연구원 박사가 DC 홈 실증기술을 ▲임용배 전기안전연구원 박사가 직류배전 인체전기안전을 ▲김효성 공주대학교 교수가 직류배전 보호 및 접지를 ▲왕용필 한국전기산업연구원 박사가 직류배전 표준화동향을 ▲박우진 LS산전 수석연구원이 LVDC 기기동향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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