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1월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변압기의 수명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 나올 전망이다.

산일전기(대표 박동석)는 전력설비의 수명평가와 위험관리, 자산관리를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ATOM(AI-based Transformer’s Operational Maintenance) 엔진을 개발,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산일전기는 자체 개발 중인 ‘IoT 변압기’에도 ATOM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변압기의 수명과 위험관리, 진단·감시를 수행하는 ATOM 엔진의 핵심 구성 요소는 빅데이터다.

산일전기는 변압기의 현장 진단시험, 선진국 기술보고서, 자체 수명실험 등 약 30여만 건의 자료를 구축했다.

특히 ATOM 엔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3차원 특성맵(Feature Map)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하둡(Hadoop)기반이 아닌 스파크(Spark)에 기초한 빅데이터를 적용해 실시간성과 정확도를 상대적으로 높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산일전기는 시장 출시와 별도로 내년 초에 여수 화학공단 154kV 변압기 3기, 170kV GIS 5기에 ATOM 엔진을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산일전기 관계자는 “상용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ATOM 엔진의 신뢰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데이터를 많이 얻을수록 변압기 수명 예측 등이 더 정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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