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부사장이 14일 현대중공업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주 사장은 1957년생으로 부산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줄곧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 몸담으며 회전기, 발전기, 전력기기, 풍력 분야 실무책임자로서 제품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왔다.

특히 선박용 발전기 개발에 직접 참여해 설계기술을 국산화했으며 이 제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2004년 세계일류상품에 등재되기도 했다.

회전기기 핵심기술인 진공함침방식의 절연시스템(VPI:Vacuum Pressure Impregnation) 국산화에도 참여해 현대중공업이 국제 수준의 절연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발전용 터보발전기공장을 건설해 100~500MW급 터보발전기를 국산화했고 100MW급 터보발전기 22기를 수출함으로써 이익 창출을 도모한 장본인이다.

회전기생산부장 등을 거친 주 사장은 2006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회전기 담당임원으로 승진했다.

2011년 풍력발전 총괄임원, 2013년 전력기기 총괄임원을 거쳐 2014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을 맡아 이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본지가 주최한 전기문화대상에서 전력기자재 국산화와 신사업 개척 등 전력산업계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올해 4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의 초대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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