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핵심부품·고장빈발부품, 적정 재고 못 미쳐
코레일, “향후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

철도 유지·보수에 필요한 주요핵심부품 재고가 부족해 안전관리 부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맹우 의원은 “코레일의 부품 관리체계의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부품 구매·운영재고 설정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맹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이 관리하는 차종별 차륜·차축·연결장치 등 주요핵심부품 29종 40품목 중 18개 품목이 재고가 없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최근 3년간 2회 이상 장애가 발생된 고장빈발부품 20종 24품목 중 4품목에 대한 재고가 전무한 사실도 드러났다.

코레일은 체계적으로 부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3년간의 부품 사용 실적 등을 평가해 ‘운영재고’를 적용, 부품 재고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로 드러난 주요핵심부품·고장빈발부품 재고 부족 외에도 ▲운영재고 미설정(30개) ▲운영재고에 미치지 못하는 부품(209개) ▲운영재고 초과(32개) 등의 문제도 추가로 공개돼 부품 재고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유재영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질의에서 “앞서 부품 재고 운영과 관련한 지적이 제기된 이후 21개 부품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재고 관리를 확실히 해 안전한 철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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