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코레일네트웍스 최근 4개 사업서 손실 89억7200만원 달해“

코레일 자회사들이 수익사업들을 추진하며 100억원이 넘는 손실만 본 채 잇따라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 자회사들이 수익다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총 11건으로 이중 최근 3년간 포기한 사업이 8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네트웍스가 추진한 4개 사업만 해도 손실금액이 89억7200만원에 이른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부터 가셰어링 사업을 추진했지만 매년 적자에 허덕이다가 43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3년 만에 사업을 포기했다. 레스토랑 사업을 2011년부터 5년간 추진했지만 7억4100만원의 손실을 내고 사업을 접었다. 자전거셰어링 사업도 3년간 2억여원의 손실을 내고 포기했다.

민간 주차장 사업도 해마다 수억원의 적자에 허덕이다 7년만에 37억3100만원의 손실을 내고 이달 중 사업을 포기할 예정이다.

코레일유통은 2011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추진했다가 사업 부진으로 5억6700만원의 손실을 내고 사업을 접었다. 국제회의, 전시박람회 사업도 2008년부터 추진해오다 매년 적자에 허덕이던 끝에 7년 만에 7억1200만원의 손실을 내고 사업을 포기했다.

코레일 자회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민간과의 경쟁에서 밀려 영업부진을 면치 못하고 시장에서 퇴출당한 셈이라는 게 최 의원 측의 설명이다.

최경환 의원은 “자회사들의 코레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던 사업들이지만 경험부족과 전문성 결여, 시장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뛰어들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회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투자했다가 오히려 손실만 내고 포기하는 사업이 많은데도 코레일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코레일의 책임도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