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왼쪽)와 김금파 코텍엔지니어링 대표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왼쪽)와 김금파 코텍엔지니어링 대표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비상발전설비 및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가 국내 지열시스템 선두 업체 코텍엔지니어링을 인수, 16조원 규모의 글로벌 지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엔씨에너지는 지열시스템 전문기업 코텍엔지니어링을 인수하고, 지열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코텍엔지니어링은 지열시스템 선두업체로 세종시 정부청사, 롯데 월드타워, 서울시 신청사, 한전 신사옥, 인천 국제공항 등을 시공한 바 있다.

삼성 출신 김금파 대표가 외기온도 기반 지열히트펌프 제어방법과 지능형 융설시스템, 고효율 지열 하이블리드 시스템 및 작동방법 등의 특허를 바탕으로 2002년 설립한지 5년 만에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한 업체다.  

2009년에는 아시아 최대 지열시스템 수주규모인 3000RT급 설비를 잠실 제2롯데월드에 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엔씨에너지는 코텍엔지니어링 인수로 기존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에 지열시스템 사업 등을 추가해 정부의 탈 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 태양광과 풍력을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비상발전기 1위와 지열시스템 선두 업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지열시스템은 대규모 건물에 가장 적합해 기하급수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3년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해외진출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향후 지열시스템 보급이 활성화될 전망이라, 지엔씨에너지의 이 같은 목표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특별시가 대형 건물에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을 15%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민간건물도 지열시스템 보급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심지역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을 맞춰 시공해야 하는데 태양광과 풍력을 도심에 설치하기 매우 어려워 지열시스템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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