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자금 조달 차원, 전기차 변속기, 감속기 기술특례상장 추진

변속기 전문벤처 엠비아이(대표 유혁)는 해외진출과 설비 및 시설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7월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엠비아이는 기술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심사한 뒤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이고, 테슬라 요건은 상장주관사가 추천하는 기업에 기회를 주는 특례상장제도다.

엠비아이는 지난 6월 베트남 N&G그룹과 7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생산업체 ‘비코모터스’에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본 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의 비코모터스 지분은 56%다.

엠비아이는 변속기, 감속기 관련 핵심 특허기술을 비코모터스에 이전하고, 한국의 삼일회계법인과 영국의 다국적회계컨설팅기업 PWC가 진행중인 기술평가 금액을 특허이전기술료로 받을 예정이다.

엠비아이는 25년간 변속기 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전문기업으로, 변속기 관련 핵심·원천기술은 물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인휠형 모터2단변속기는 차세대 전기차용 동력모듈이다. 국내외 완성차업계는 물론 자동차 회사, 모터 회사, 변속기 전문회사들도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베트남과 중국 합작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설비 및 시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와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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