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종정부청사 건설 사업에서 설치된 LED조명이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기능을 유지하며 청사 내 공무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12년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는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LED조명 사업을 발주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 도입 단계였던 LED시스템 조명을 전격 채택, 유무선 복합방식의 제어시스템을 접목한 LED조명을 설치했다.

설치 이후 사후관리(A/S) 보장 기간 5년을 넘긴 지금까지 불량 없이 LED조명의 기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박상철 행정자치부 공사관리과 팀장은 “당시 LED시스템 조명을 단일 회사의 제품으로 설치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반발이 많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공정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입찰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설치했다”며 “5년이 지났지만 초기 설치 단계에서 나온 교체 물량 이외에 특별한 이상 없이 사용하고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1단계 사업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이 입주한 1단계(1구역, 2구역) 지역에는 총 5만9467개의 조명이 설치됐다. 이중 약 63%인 3만7441개(총 21종)가 LED조명이다.

2단계 사업은 LED시스템조명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1구역과 2구역으로 각각 구분돼 진행됐다.

당시 1단계 2구역과 2단계 1구역을 책임진 미미라이팅, 2단계 2구역에 납품한 솔라루체 2개 회사의 제품은 5년이 넘는 기간 하자 없이 청사를 밝히면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사관리과 관계자는 “보통 1일 조명 사용시간을 12시간, 1년으로 따졌을 때 3600시간 정도로 여유 있게 잡지만 주말까지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 4000시간을 넘는 경우도 있다”며 “언론을 통해 LED조명이 컨버터 불량과 안전 문제, 화재 등 부정적인 부분이 비춰지지만 정부 청사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이와 전혀 반대”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당시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가 조사한 ‘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공무원 인식조사’에서 전체 8가지 문항 중 3가지 문항이 ‘만족’으로 나왔다. 그 중 LED시스템 조명이 포함됐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6%가 세종정부청사의 LED시스템조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철구 미미라이팅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조명 제품을 소비자가 믿고 구매하도록 만들겠다는 자사의 이념을 세종정부청사 건설 사업을 통해 확인시켜줬다”며 “불량 LED조명 제품이 시장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상황에서 이를 반박할 수 있는 긍정적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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