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충북 청주시 오창읍
상생의 모범사례 보여준 지역 주민에 감사…동반자 관계 지속 기대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서 열린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착공식’에 참석한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 여덟번째)과 변재일 의원(아홉번째) 등 내빈과 충북도, 청주시 관계자, 지역주민들이 착공 기념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서 열린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착공식’에 참석한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 여덟번째)과 변재일 의원(아홉번째) 등 내빈과 충북도, 청주시 관계자, 지역주민들이 착공 기념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부지역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기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서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재일 국회의원, 남창현 충청북도 정무특별보좌관 등 충청북도·청주시 인사들과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한 한전 관계자, 청주시 오창읍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첫 삽을 뜬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지역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발전소와 멀리 떨어져 있는 중부 지역의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에는 제작에서부터 감리, 시공까지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1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한전 측은 변전소가 준공되면 전력계통 손실을 감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정전위험을 근본적으로 막는 등 충청권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중부변전소에는 종합예방진단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첨단 ICT 기술과 설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역인력과 건설 중장비를 활용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사업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신중부변전소는 사업 초기부터 한전과 지자체, 주민대표, 학계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공론화 절차를 진행한바 있다. 지역밀착형 사업 등을 통해 갈등 해결에 적극나서는 등 지난해 6월 국민대통합위원회로부터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변전소 착공에 앞서 지역과 합의서 체결 이후 해당 마을에 폭우 피해 굴삭기 지원,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농번일 일손돕기 등 주민밀착형 봉사활동과 주민쉼터 개설, 마을회관 비품 지원, 긴급상황 시 현장 작업차량을 활용한 병원이동 서비스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통해 지역과 동반자적 관계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국책사업 추진시 갈등을 겪고 있는 여타 지역과 달리 신중부변전소는 지역주민, 지자체 등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모델이 돼 왔다. 사회적 갈등해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준 지역주민 여러분들에게 특히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을 위한 머슴이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사업에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한전도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성실하게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재일 의원은 축사를 통해 “청주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지역 갈등이 아닌 상생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변전소 건설사업이 지역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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