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기후변화대응 선도기관으로서 향후 탄소시장에 대한 전망 제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파리협정, CDM사업과 기후변화대응체제의 변화’ 지식공유세미나에서 이광학 한국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파리협정, CDM사업과 기후변화대응체제의 변화’ 지식공유세미나에서 이광학 한국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리협정에 따라 변화되는 2020년 이후 탄소시장을 조망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파리협정, CDM사업과 기후변화대응체제의 변화’를 주제로 한 지식공유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식공유 세미나는 그간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동향을 분석하고 파리협정 체결 이후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탄소시장 메커니즘 시나리오를 예상함으로써 이에 선제적으로 행동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감축목표 37% 중 국제시장 활용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11.3%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시장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국가별 인벤토리 구축 등 온실가스 검인증 관련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국제기준에 부합한 방법론을 활용한 검인증 역량강화와 시장 확대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의 비교분석을 통해 향후 전개될 시장 메카니즘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한국품질재단은 교토의정서 체제하의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동향분석과 글로벌시장에서 제기되는 메커니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망을 소개했다.

국내 배출권거래제 관련기관 등 해외 탄소시장 활용을 꾀하고 있는 100여명의 업계 관련자들 은 세미나에 참석해 열띤 장내토론을 펼쳤다.

이광학 한국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는 “파리협정 이후 탄소시장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논의 중이지만, 교토의정서 체제 하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CDM사업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기후변화대응 선도기관으로서 파리협정 체제로의 전환을 대비해 오늘과 같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