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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위크를 통해 본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의 ‘명’과 ‘암’
전시회장 ‘북적’ 상담회장 ‘텅텅’
다양한 지자체 사례통한 벤치마킹 ‘YES’, 홍보 부족에 인력모집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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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글로벌 트렌드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월드스마트시티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일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대규모 국제행사인 ‘제1회 월드스마트시티위크’를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8일까지 3일 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신성장동력인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졌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월드뱅크와 UN 해비타트 등 국제기구와 IBM, MS 등 글로벌 기업, 해외 석학, 국내외 도시 관계자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가 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국제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도시들에서 추진된 스마트시티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월드스마트시티위크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시티 관련 대규모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208개의 업체가 자사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홍보할 수 있었고, 한국의 기술과 해외시장 동향에 관심을 갖고 있는 15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소해야 할 부분도 일부 도출됐다는 평가다. 다양한 지자체 사례를 통해 스마트시티 도입을 위한 벤치마킹 사례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홍보 등이 부족해 인력 모집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벤치마킹 사례 ‘Good!’=이번 행사에는 대구시, 고양시 등 9개의 지자체가 부스를 내고 지역별 우수한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을 홍보했다.
국내에서 점차 스마트시티 사업이 활기를 띠는 지금 각 지역별 특색을 담은 사업 모델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지자체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모델이 됐다.
이번 지자체 부스들에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상품과 서비스가 다수 전시됐다. 각종 컨소시엄을 통해 지자체 사업을 추진 중인 우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된 점도 이번 전시회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스마트 관광 서비스가 돋보였다. 올해 11월 출시 예정인 관광 안내 어플리케이션은 ‘뚜벅이 모드’로 주목받았다. 뚜벅이 모드는 길안내는 물론 로드뷰를 제공해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길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대구시는 태양광 스마트 쓰레기통‧벤치를 전시했다. 현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태양광 스마트 쓰레기통 4대와 태양광 스마트 벤치 2대가 설치·운영 중이다. 태양광 스마트 쓰레기통은 태양광을 이용해 쓰레기를 압축하고, 쓰레기가 충분히 모이면 수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환경미화원에게 보낸다. 태양광 스마트 벤치는 태양광을 이용해 벤치에 설치된 USB를 이용하거나 무선으로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다.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선보인 고양시 부스는 관람객으로 붐볐다. 현재 시민에게 제공되지 않지만, 고양시에서는 ‘고양 스마트시티 지원세터’를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 중 하나인 안심 주차 서비스는 초등학교 스쿨존과 자유로 갓길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음성안내나 지시등을 통해 차량 이동을 유도한다.

◆스마트시티 인재 어떻게 모집할까 ‘Bad!’=월드스마트시티위크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기업들의 기술력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회는 물론,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기도 했다.
그 중 눈에 띠는 부대행사 가운데 하나가 채용상담회다. 그동안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어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 해당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채용상담회를 찾는 구직자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관람객들로 전시회장이 붐볐지만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시회장과 상담회장의 온도차는 컸다.
취재를 위해 찾은 상담회장은 텅텅 비어있었다. 취재 중 수차례 상담회장을 찾았지만 매번 같은 풍경이었다. 상담회에 부스를 둔 한 업체에 문의한 결과 기자 방문 전까지 고작 한 명이 부스를 찾았다고 답했다. 이 기업의 방명록에는 방문자의 이름 하나가 외롭게 적혀 있었다. 다른 기업도 사정은 비슷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한 공공기관은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채용과는 관계없이 부스를 설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공공기관 성격상 공개채용을 시행하다 보니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직군을 따로 채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기관의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와 관련해 “스마트시티와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운영하는 채용 설명회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색을 맞추기 위한 부스 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원인이다.
이번 상담회에 부스를 낸 한 업체는 이처럼 한산한 상담회장 분위기와 관련해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없다. 달리 말하면 홍보가 아직까지는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일하려면, 자기 전공과 관계없는 분야까지 관심을 갖고 융합하려는 생각이 필요하다. 꼭 상담회장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이런 인재를 찾는 일이 쉬운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이나 도시계획, 전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주력 분야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는 것.
또 다른 관계자는 “상담회장 밖 풍경은 마치 번화가처럼 붐비는 데 안으로 들어오면 죽은 도시처럼 한산하다”며 “인재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성 : 2017년 09월 07일(목) 09:29
게시 : 2017년 09월 08일(금) 10:06


윤대원, 조재학 인턴기자 ydw@electimes.com        윤대원, 조재학 인턴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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