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고성 일대, 내년 5월 준공 목표

변압기용 방열기(라디에이터) 제조업체에서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인 유림티에스(대표 김진수・사진)가 강원도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한다.

김진수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강원도 횡성과 고성 일대에 20M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착공에 돌입해 내년 5월쯤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지비용을 제외하고 약 3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해 에너지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지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비용은 모두 국내 금융사들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형태로 투자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림티에스는 자체 구조물과 토목공사의 경우 그동안 쌓은 변전소 건설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고, 기기와 전력변환장치(PCS) 등은 OEM으로 공급받아 안정적인 효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내년쯤이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그림이 어느 정도 완성될 것”이라며 “오는 2019년까지 총 5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공장형 ESS 분야에서도 2~3년 안에 200억원대 매출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3MW급 ESS 사업을 무사히 완료하고 효율도 경쟁사 대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관련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술적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림티에스는 이와 함께 소규모 공장형 ESS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올 11월까지 150kW, 320kW급 소규모 ESS 시스템을 자체 공장에 구축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우리 공장에 구축해 여러 테스트를 해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라며 “우선은 인천과 김포, 파주 일대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장형 ESS 시스템을 보급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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