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부터 시작
신규원전 전면중단과 건설계획 백지화, 수명 다한 원전 즉각 폐쇄해야

에너지자립마을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과 수명이 다한 원전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과 수명이 다한 원전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그동안 에너지절약, 효율화, 태양광 설치 등 친환경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온 서울 에너지자립마을이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 관악구·광진구·구로구·금천구·마포구·서대문구·송파구·양천구·은평구 등 서울 시내 에너지자립마을로 구성된 ‘서울에너지자립마을 공동행동’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탈핵 에너지전환을 위해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에너지자립마을 공동행동 측은 “정부는 현재 공사 중인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중단 여부를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탈핵에너지전환 정책은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이 중단되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자립마을이 그동안 시간과 비용, 노력을 투자해 마을에서, 학교에서, 상점에서 에너지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생산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던 것은 여러 위험과 오염으로부터 고통받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미래세대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신규원전 전면 중단과 건설계획 백지화를 비롯해 수명이 다한 원전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각 에너지자립마을별 발언과 에너지전환의 메시지를 담은 우산 퍼포먼스와 함께 신고리 5, 6호기 건설중단 촉구 의견서 낭독·전달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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