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5450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그룹 전체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아

효성이 중전기기 ‘빅 3’ 기업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효성 중공업PG는 2분기 매출액 5450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2.5%, 영업이익은 67.5% 각각 줄었다.

다만 지난 1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은 567억원(11.6%)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30억원(12.3%) 증가했다.

효성은 고수익 제품의 판매 이월로 인해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ESS 등 신사업 수주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공업부문을 포함한 효성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3조1084억원, 영업이익은 21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6%, 전분기 대비 5.4%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 줄었다.

IB(투자은행)업계에선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000억원 후반대로 예상해왔기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효성 측은 신규해외시장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고수익 제품의 매출 이연과 섬유 부문의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이익률은 15.1%, 영업이익률은 7.1%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떨어졌다.

효성은 하반기에 스판덱스 및 NF3(삼불화질소) 증설로 인한 생산 확대, 중공업 부문의 이연된 매출 실현 등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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