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스연료 연소시험 가능
발전용 가스터빈 연료 다변화 실증연구, 에너지 안보 확충 기대

20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가스터빈 실증연소시험 설비 준공식에서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사진 중앙), 타니무라 MHPS사 수석 기술자(중앙 오른쪽), 김두영 전력연구원 청정발전연구소장(중앙 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가스터빈 실증연소시험 설비 준공식에서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사진 중앙), 타니무라 MHPS사 수석 기술자(중앙 오른쪽), 김두영 전력연구원 청정발전연구소장(중앙 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아시아 최초로 발전용 가스터빈의 연료다변화 실증연구를 위한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20일 전력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배성환 전력연구원장, 타니무라 MHPS社 수석기술자(chief engineer) 및 4개 발전자회사(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와 부산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 준공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는 지난 3월 MHPH사와 착수한 ‘신개념 가스터빈 연소기술’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한전은 연료다변화용 연소시험설비를, MHPS사는 IGCC용 연소기를 제공했다.

이번 설비 구축으로 다양한 가스 연료들에 대한 연소시험이 가능해졌다. IGCC용 합성가스와 제철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나 본격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셰일 가스, 그리고 러시아산 PNG(Pipeline Natural Gas)까지 시험할 수 있다.

저열량 연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연료에 따른 연소기화염위치 계측기술과 연소불안정 계측기술 고도화 연구도 지속 진행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이를 통해 가스터빈의 최적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MHPS사와 손잡고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도 추진한다.

전력연구원과 MHPS사는 같은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탈탄소 연소기술(Carbon Free Combustion)을 함께 개발키로 하고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2014년 한전-MHPS-KAIST 3자간에 체결된 기술협력 MOU를 기반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은 이번에 구축된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를 활용해 탈탄소 연소기술 개발을 위한 정기적인 기술교류 진행을 상호 합의했다.

한편 한전은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와 신뢰성평가 시험설비를 각각 구축하고 산·학·연에 개방해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와 가스터빈 운영방법 개선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은 “이번에 구축한 설비를 통해 한전의 해외발전사업과 운영비 절감에 기여하는 것을 물론, 발전연료의 다양화를 통한 국가의 에너지안보 확보에도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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