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계측 솔루션 전문기업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5G와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의 광대역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신호발생·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

키사이트코리아(대표 윤덕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밀리미터웨이브 신제품 네트워크 분석기와 신호발생기, 신호분석기 등을 공개했다.

밀리미터웨이브는 주파수 대역이 30~300GHz인 전자기파로, 파장이 1~10mm로 센티미터(㎝)보다 짧아 밀리미터웨이브로 불린다. 빛에 아주 가까운 전파로, 고해상도 레이더장비 등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차세대 5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준환 키사이트코리아 차장은 “밀리미터웨이브는 최근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가장 핫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밀리미터웨이브 신호 발생과 분석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키사이트는 이날 자리에서 오랜 RF 마이크로웨이브 경험과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네트워크 분석기와 신호발생기, 신호분석기 신제품을 소개했다.

키사이트는 먼저 최대 44GHz 범위의 주파수와 최대 1GHz 변조 대역폭을 제공하는 ‘M9383A’ 마이크로파 신호발생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44GHz 범위 주파수를 커버해 최근 5G 표준 주파수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29GHz, 39GHz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1GHz의 대역폭을 지원해 5G가 요구하는 800MHz의 대역폭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또 신디사이저 VCO를 사용한 독점 DDS 기술로 탁월한 위상 노이즈 성능을 제공하며, 베이스밴드 성능이 결합돼 800MHz폭의 프리(pre)-5G 파형에서 1% EVM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모듈형 타입으로, 아날로그나 벡터 구성이나 주파수 영역, 노이즈 성능 등을 쉽게 확장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최대 120GHz까지 지원하는 광대역 밀리미터웨이브 네트워크 분석기 N5290A·N5291A 등 PNA-B 네트워크 분석기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주파수 영역인 900Hz부터 120GHz(N5291A, N5290A는 110GHz)까지 주파수 영역을 커버하며, 다이내믹 레인지와 파워, 진폭 안정도 등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보다 한결 커진 12.1인치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펌웨어의 호환성이 높아졌다. 반면 가격은 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돼 관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키사이트는 더불어 미드레인지 신호분석기 주력제품인 ‘N9020B MXA’ 모델의 주파수 영역을 50GHz까지 확장하는 옵션도 선보였다.

고객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 32, 44, 50GHz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160MHz 분석 대역폭을 지원해 100MHz에 이르는 5G의 단일 캐리어를 커버할 수 있다.

윤덕권 키사이트코리아 대표는 “익시아, 애나이트 인수를 통해 기존에 못했던 분야를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명실상부 전자계측 종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고객이 혁신적인 전자제품을 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테스트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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