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상태서도 운전 가능, 개폐기 지상설치 불가능지역 등에 적용

한전이 25.8kV 지하매입형 에폭시 절연 부하개폐기를 신뢰품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25.8kV 지하매입형 에폭시 절연 부하개폐기는 22.9kV-Y 지중배전선로의 지하구조물에 설치해 선로분기, 선로구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침수상태에서도 운전이 가능한 에폭시 절연 다회로 방식의 자동형 부하개폐기다.

이 제품은 인텍전기전자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27개월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지중매입형 개폐장치다.

중소기업청의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과제명 25.8kV 고체절연 지중 Vault설치, 방수형 다회로 개폐기 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기존의 지상설치형 에폭시 개폐기와 동일한 정격과 성능을 구현했다.

고체절연이면서 3상일체형, 침수형 구조로 설계됐다.

개폐기와 제어장치는 지하구조물(Vault)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다. 제어장치와 RTU가 분리된 형태다.

임베디드 쉴드 구조로 설계돼 누설전류를 없앴으며, 조작부도 완전방수를 실현했다.

한전은 2015년 8월 전남 나주시가지 지중화 특화거리(3.9km 구간)에 지중매입형 에폭시절연 부하개폐기를 시범설치하고, 1년 간 성능을 검증해 그동안 도입 여부를 검토해왔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지상설치가 불가능한 현장이나 지자체에서 지중화 비용을 100% 부담하는 현장 등에 지하매입형 에폭시 절연 부하개폐기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텍전기전자는 이와 관련, 한전이 규격을 확정함에 따라 9월 중 시험이 모두 끝나면 한전 유자격 등록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전은 이외에도 일반형 타입과 VI(진공인터럽터) 및 DS(단로기) 연동타입의 품목분리를 결정했던 25.8kV 에폭시 절연 부하개폐기(지중용)와 25.8kV 에코부하개폐기(가공용)를 신뢰품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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