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특성에 맞는 서비스 위해 디지털금융센터 신설, 내년까지 200명 전문인력 확보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금융봇’ 개발, 금융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 공개

LG CNS의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로봇 서비스를 시연하는 장면
LG CNS의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로봇 서비스를 시연하는 장면

LG CNS가 디지털 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 기반 금융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본격 나선다.

LG CNS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지털 금융의 변화방향과 이에 따른 LG CNS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LG CNS는 국내 금융산업이 이른바 핀테크(FinTech)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하는 한편,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하여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이다.

LG CNS는 4대 핵심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100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7월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을 수행한다. 아울러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

LG CNS는 국내 금융 IT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이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거듭하며 2020년에는 약 3000억 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와 관련 분야 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채팅 창에서 금융거래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금융 챗봇 개발…국내 최초

LG CNS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송금, 결제와 같은 간편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대화형 챗봇이 주목받고 있지만 단순 일반 상담이나 질의응답이 가능한 수준으로 본질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융 대화형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핵심 요소는 금융사가 보유한 기존 내부 시스템과 챗봇 시스템의 효율적인 연계다. LG CNS는 지금까지 축적된 금융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종합 IT서비스 역량을 융합해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LG CNS는 국내 최초로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 거래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LG CNS 대화형 시스템은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클라우드 기반 챗봇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기관은 내부 IT 환경이나 사업 전략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LG CNS는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사업을 위해 국내 최고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대화형 솔루션 전문업체인 ‘다이퀘스트 · 솔트룩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상품 가입, 자산 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LG CNS는 지난 5월 우리은행, LG전자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로써 LG CNS는 로봇 서비스를 위한 개발 환경 구축과 로봇 제어 기술, 인공지능 서비스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하는 기술 역량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봇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로봇 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하반기부터 사업 본격화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는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이끌어냈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에 특화된 R3 ‘코다(Corda)’를 채택해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비해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와 함께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국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하여 블록체인 개발 생산성을 제고한다. 또 R3 코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유연한 연계도 가능하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 ▲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고객은 선제적으로 블록체인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상황에 적합한 블록체인 단계별 접근이 가능해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정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근 LG 춘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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