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업계는 태양광과 풍력 전문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에 대한 중국 수요의 정체와 그에 따른 재고 증가로 태양전지, 모듈 가격이 떨어진 데 이어 공급과잉으로 해외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하면서 태양광 관련 기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성이엔지는 합병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상승했지만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파루도 해외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며 67억원의 매출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4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영업손실도 44억원을 기록했다.

웅진에너지는 웨이퍼 사업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어느 정도 성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에 성공했다. 잉곳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웨이퍼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분기에는 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풍력대표기업인 유니슨은 매출 323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9%나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착공한 영광풍력발전단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동국S&C도 전년동기대비 약 14% 상승한 10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1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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