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대상 AMI기반 서비스 제공으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유도
스마트그리드 생태계 구축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

한전과 안산시가 손잡고 스마트그리드 사업 확산에 나선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지난 24일 안산시청에서 정부지원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정부지원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성과를 활용해 12개 지자체(서울, 인천, 광주, 대전, 충남, 경북, 제주, 안산, 남양주, 강릉, 충주, 나주)와 9개 기업(한국전력, 한전KDN, 우암, 벽산파워, LG유플러스, 위지트동도, 피에스텍, CNU글로벌,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행하는 정부주관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아파트와 상가 15만호에 원격검침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전기요금 절감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에너지효율화로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공동주택의 노후된 기계식 전력량계를 스마트 전력량계로교체하고,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 등의 전력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전기요금 절감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양 측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한전과 안산시는 오는 6월에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본오주공아파트(519 세대)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안산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전은 AMI인프라 구축·운영 및 서비스 제공 등 사업을 총괄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금영 한전 신사업추진처장은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발전소와 송배전설비의 건설을 최소화함으로써,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합리적인 에너지사용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안산시의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안산시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브랜드 강화 및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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