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간담회…인증기준 강화
무선 솔루션 확대・보안 리스크 해소 ‘중점’

홈네트워크 건물인증제도가 AAA등급 신설과 준A등급 폐지 등 새롭게 개편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과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회장 홍성진)는 11일 판교 IoT혁신센터에서 홈네트워크 건물인증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증제도 개정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핵심은 인증등급의 변화다.

기존 AA와 A, 준A 등 3등급으로 나뉘었던 인증등급은 AAA등급이 최고등급으로 새롭게 더해졌으며, 준A등급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인증 획득기준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존 AA등급에 추가적으로 5가지 항목을 만족시켜야 하는 데다, 기존 A등급 이상 건물만이 인증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보안점검 기준도 적용됐다.

무선·스마트폰 기반의 홈네트워크 솔루션 확대로 보안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변화다.

박창열 한국인터넷진흥원 IoT혁신센터 IoT보안기술팀 팀장은 “IoT기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한 인증, 웹 취약점, 로컬 공격, 잠재적인 공격 가능성 등의 보안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보안점검은 사전점검과 현장점검 대상으로 구별돼 진행된다.

사전점검 대상은 모바일 앱, IoT기기다. 인터넷(앱)으로 연결되는 월패드와 무선제어기능을 가진 도어락 등이 IoT기기에 해당한다.

현장점검 대상은 네트워크, 서버, 정보보안장비 등 IoT서비스 인프라다. 현장점검은 현장에 구축된 환경을 확인하고 인프라 보안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향후 보안가이드를 통해 개발자가 자체 점검‧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홈네트워크 건물인증 보안가이드를 배포하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과 점검이 가능하도록 안내페이지를 구축해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건준 SK건설 기전공사팀 팀장은 “보안은 건설사에게도 어렵고 민감한 부분”이라며 “진화하는 홈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제도와 시행 건설사가 호흡을 잘 맞춰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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