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공장 준공, 6월부터 정식 판매 나설 예정

반도체 검사 장비기업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가 전기차 생산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쎄미시스코는 오는 5월 11일 세종시 세종미래산업단지에서 초소형 전기차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5월 20일에는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시험주행을 실시해 6월부턴 정식 판매에 나선다.

쎄미시스코가 앞으로 선보일 전기차종은 총 3종이다. 우선 앞바퀴가 2개, 뒷바퀴가 하나인 역삼륜 전기차 R3는 최고 속도 66km/h, 4.6kWh 배터리를 장착해 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외관은 오토바이와 유사하지만 자동차 기준을 구현해 안전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초소형 전기화물차 U4는 바퀴가 4개이고, 300kg을 적재할 수 있다. 폭이 1m 550cm로 좁은 덕분에 제주도나 농촌처럼 도로가 협소하거나 다양한 화물을 실어야 하는 지역에 적합하다. 14kW 모터와 고성능 타이어를 탑재해 험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초소형 2인 승용차 D2는 르노삼성이 판매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겨냥한 제품이다. D2는 완벽한 자동차의 형태로 모든 부품이 승용차를 기준으로 설계됐다. 국내 기후에 맞게 냉난방 기능도 내장했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는 ‘미러링’ 기술, 차선이탈 방지, 충돌방지 센서 등을 적용해 기존의 소형 전기차보다 안전이 강화됐다. D2는 현재 유럽에 2만 5000여대가 판매됐고, 현지 시장에서 카셰어링 용도로 쓰이고 있다.

3종 모두 세종시 공장에서 생산된다. 공장 부지는 약 6000평에 달하고, 생산물량이 증가할 경우 제2공장을 인근에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지난 3월 15일 제주 연북로에 국내 최초 순수전기차 종합 전시장을 개장했다. R3, U4, D2 3개 차종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시장 겸 대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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