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36개 기업 신규 선정…히든챔피언 육성

변압기 중견기업인 산일전기(대표 박동석)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26일 글로벌 사업성, 기술 혁신성, 성장 가능성 등 삼박자를 갖춘 중견·중소기업 36개사를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일전기는 국내 변압기 업계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이다. 대기업을 제외하고 변압기 업계 처음으로 2009년 수출 1천만불을 돌파했고 2014년엔 3천만불 수출탑을 받으며 가장 빠르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유입변압기와 몰드변압기, 건식변압기, 리액터뿐만 아니라 소프트 스타터, 센서 등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이룬 기업으로도 손꼽힌다.

이번 선정과 관련,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더욱 열심히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정부 지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전문기업’과 공동 선정·운영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은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 해외마케팅, 투자·경영분야별 성장 전략서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지금까지 총 265곳이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산일전기를 포함해 새로 선정된 36개사는 평균 매출액 1043억원, R&D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 4.3%,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56.5%에 달한다.

중기청은 36개사가 앞으로 5년 동안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전략을 통해 1만944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2021년까지 업체 평균 4077억원의 매출액을 실현해 5년간 약 4배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 동안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연 15억원, 최대 5년), 해외 마케팅(연 7500만원, 최대 5년) 등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 금융지원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월드클래스 300으로, 또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월드클래스 300기업들이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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