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천연가스발전소, 낮은 연료비에 효율 높아 LNG발전소 중 급전순위 최고

2월 1일 1호기, 3월 28일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파주에너지서비스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전경.
2월 1일 1호기, 3월 28일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파주에너지서비스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지난 3월 28일 종합 준공한 파주천연가스발전소가 LNG를 연료로 하는 첨두부하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가동 중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SK E&S가 지분 100%를 투자한 파주에너지서비스(대표 차태병)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가스공사보다 싼값에 셰일가스를 직도입해 연료비를 낮추고, 최신 지멘스 터빈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1,2호기 모두 거의 24시간 가동 중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에 위치한 사빈패스 LNG터미널로부터 6만6000톤의 셰일가스를 들여와 연료로 사용 중이며, 호주 고르곤(Gorgon)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연간 80만톤의 중단기(5년)계약 천연가스물량을 직도입할 계획이다. 또 미국 프리포트 LNG터미널을 통해 2019년부터 220만톤의 셰일가스를 20년간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가스공사보다 더 저렴하게 연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능력으로 비계획손실율을 0.065%로 낮춰 가동률을 96.1%까지 끌어올렸다.

비계획손실율 0.065%는 발전공기업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치다.

발전사들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발전6사의 고장정지율은 지난해 0.18%로, 민간발전사 (0.54%)의 1/3 수준이다.

물론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가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전소 운영능력을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SK E&S 측은 안정적인 설비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낮은 연료비와 효율 높은 발전설비로 인해 급전순위가 LNG발전소 중 최고여서 전력예비율이 25%를 상회하는 요즘도 발전소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한편 SK E&S는 단일 발전기 기준 국내 최대용량인 900MW급 발전설비 2기로 구성된 파주천연가스발전소(1800MW) 준공으로 1126MW급 광양천연가스발전소, 하남열병합발전소(400MW), 위례열병합발전소(440MW) 등 총 3.7GW에 달하는 발전설비를 갖춰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인 포스코에너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 LNG도입부터 터미널, 발전소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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