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 첫 공개
LS산전, ‘DC 1500V MCCB’ 등 DC 전용 전력 솔루션 전시

현대일렉트릭은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에너지 솔루션 '인티그릭' 등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에너지 솔루션 '인티그릭' 등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국내 중전기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일렉트릭과 LS산전이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에 나란히 참가해 전략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두 회사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메세2017 (Hannover Messe 2017)’에 참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일렉트릭(대표 주영걸)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INTEGRICT)’을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티그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빌딩과 공장, 선박의 전력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가동 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전기·열·가스 등 각종 에너지 시설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해 최적의 상태로 운영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의미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약 33평(11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빌딩·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Energy Management Solution)’과 선박기관 및 전력 계통을 원격으로 관리하며 경제적 운항을 지원하는 ‘스마트십 솔루션(Smart Ship Solution)’ 등 인티그릭 관련 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전력 소비량과 온도 등 기기의 가동 정보와 유지·보수 매뉴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40억 달러에서 2020년 500억 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디지털 기업인 PTC사와 함께 산업용 사물 인터넷(IoT)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적용한 전력기기 제품과 관련 기술 서비스를 ‘인티그릭’이란 브랜드로 통합했다.

최근 강릉 씨마크(Seamarq) 호텔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국내 상업시설로는 처음으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설치 확인’ 1등급을 획득했고, 이달 말 ‘스마트십 솔루션’을 6500대급 자동차운반선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제조업을 뛰어넘어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서비스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력설비들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인티그릭을 통해 자산관리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전자 전문기업 기업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초 새롭게 출범한 이후, 기존 전력설비의 생산은 물론 컨설팅, 시공까지 고객사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대표 구자균·박용상)도 하노버 메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DC(직류) 전용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스마트 전력·자동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LS산전은 ‘Smart Connected Solutions-Creating Value!’라는 컨셉으로 총 13부스(117㎡) 규모의 전시공간에 6개 존(Zone)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LS산전은 DC전용 전략 제품 ▲DC 1500V MCCB(배선용차단기) ▲DC 1000V, 1500V 릴레이(Relay) ▲DC Switch-Disconnector(개폐기) ▲Compact ACB(기중차단기)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LS산전은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DC 시장에 집중, 자체 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 추진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DC 분야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풍력, ESS용 DC 1000V 전용 제품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DC 1500V 태양광 전용 MCCB를 시작으로 DC MCCB, MCB, ACB(기중차단기) 제품 개발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DC 전력기기 풀 라인업 구축하고 글로벌 D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상용 ▲산업용 ▲고효율 등 고객 맞춤형 태양광 발전 솔루션에 ESS, 클라우드(Cloud)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하여 DC Island,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를 구현할 수 있는 ‘Connected Solution’을 선보인다.

LS산전은 이 솔루션을 통해 기본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물론 모든 전력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빅 데이터(Big Data) 플랫폼을 구축, 연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석-진단’ 하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마이크로드라이브 신제품 M100 등 산업자동화 기반에 기반한 스마트 생산 솔루션, DC/AC 전력 솔루션 등도 함께 공개한다.

LS산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융합 사업 경쟁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사업화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은 물론 독보적인 DC기반 스마트 에너지 분야 기술 역량을 해외 고객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버 메세는 독일 하노버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75개국 5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9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 관계자가 방문 고객들에게 ESS 등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반의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가 방문 고객들에게 ESS 등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반의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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