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나란히 1・2위 차지
두 기업 합쳐 전 세계 56% 이상 점유

올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L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가 지난해 2.4GWh에서 4.6GWh로 두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글로벌 LiB-ESS 시장에서 북미와 한국이 각각 1GWh로 전세계 43%를 차지하고 있고, 올해 역시 주목받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미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메사츄세츠, 오레곤주도 ESS 도입 의무화 발표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정부 신재생 및 ESS 보급 확대정책과 한전의 주파수조정(FR)용 ESS 사업에 이어 배전반 ESS 프로젝트 추진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의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띈다. 양사의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은 2015년 31%에서 2016년 40%로 전 세계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는 LG화학 30%, 삼성SDI가 26%로 전세계 시장에서 56%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NE리서치는 27~28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ESS 세미나 ‘KESC2017’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가별 ESS 시장 및 기술이슈 그리고 경쟁구도를 한자리에서 분석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SS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전 세계 선두업체인 삼성SDI, 강소 기업 코캄, 가정용 글로벌 선두업체 Sonnen배터리, 중국 배터리 선두업체인 리션 등 관계자가 참석해 국가별 프로젝트 현황과 사업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 LG경제연구원, KPMG, iDRS 등 컨설팅 업체도 ESS 사업, 마이크로그리드, DR시장 등에 대한 시장 상황을 전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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