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서 새 출발...18일 론칭 기자간담회

글로벌 기업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가 ‘버티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한국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모색한다.

버티브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버티브 코리아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출범은 지난해 8월 플래티넘 에퀴티 그룹이 인수한 이후 버티브라는 독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버티브는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크, 상용 및 산업용 시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설계·구축·서비스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두고 있고 종업원 2만여명, 지난해 영업실적은 44억 달러에 달한다.

버티브는 확고한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전원, 열관리, IT관리와 관련된 광범위한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시절부터 제공해왔던 선도적인 플래그십 브랜드인 ASCO, Chloride, Liebert, NetSure, Trellis 전력, 항온항습, 인프라 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바일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버티브는 전원과 항온항습, 모니터링을 결합한 턴키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보다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버티브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아난 상이 사장은 이날 “우리는 아시아에서 풍부하고 자랑스런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버티브 출범을 통해 보다 민첩하게, 더욱 집중력있게 고객에 응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데이터센터, 통신네트워크, 산업 및 상업용 시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혁신적인 제품, 솔루션, 서비스의 이상적 결합은 버티브의 차별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일 버티브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사업을 시작한 지 25년이 넘었는데,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시장 중 하나”라며 “버티브 출범은 고객들의 디지털 혁신과 변화를 지원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데이터센터·코로케이션 설비, 제조 및 텔레콤 외에 정유 및 가스와 같은 중공업 분야와 금융권에서도 커다란 성장기회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일 버티브 코리아 사장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세일 버티브 코리아 사장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음은 오세일 버티브 코리아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Q. 올해 한국시장 목표는.

A. 나라별로 구체적 수치를 말하기는 곤란하다. 작년보다는 10% 정도 성장을 예상한다. 데이터센터 관련 시장이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

Q. 에너지유틸리티 시장의 사업성은 어떻게 보나

A. 유가 하락으로 인해 관련 시장이 위축되고 투자가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한국 EPC 기업들도 타격을 입었다. 다만 EPC 비즈니스도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 될 것으로 본다. 성장 기회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Q. 분사 리스크는 없나.

A. 분사를 하니 독립된 회사가 됐다. 과거엔 에머슨그룹의 비즈니스 유닛에 불과했는데, 의사결정이나 R&D 등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빠른 의사결정은 여러 플러스 요인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Q.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어떻게 보나.

A. 사용자에 가까운 소규모, 즉 엣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는 등 IT 트렌드나 기술과 관련해 한국은 어드밴스 국가다.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잠재고객인 글로벌 기업의 한국진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그들이 한국에 주목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한국기업의 해외투자에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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