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완성차 기업 포드가 유럽에서 현지생산하던 순수전기차 포커스를 미국산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지난 2013년부터 순수전기차 포커스BEV를 독일 자를루이 공장에서 생산했지만 유럽 시장에서 2015년 70대, 2016년 61대로 판매실적이 부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포드 측은 “유럽 소비자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나 하이브리드(HEV)와 같은 다른 친환경차에 비해 아직 BEV가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한 것”이라며 “향후 유럽 BEV 시장 성장시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대신 유럽 시장에서 HE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순수전기차 대신 HEV 모델을 중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런던, 파리 등 유럽 주요도시들이 디젤상용차 운행을 금지한다고 밝힌 만큼 2017년말부터 밴형 HEV를 배달업체에 시범판매할 예정이다.

포드 외에도 닛산은 유럽시장에 e-NV200 밴 모델을 판매 중이며, 중국 지리자동차 역시 PHEV 밴을 2018년부터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