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영화가 '미녀와 야수' '로건' 등 외국영화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지난달 437만명(매출액 348억원)을 불러모아 31.5% 관객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P 하락한 수치다.

반면 외국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증가한 948만명(매출액 777억원)을 끌어모아 관객 점유율 68.5%를 보였다.

외국영화의 이같은 선전에는 '미녀와 야수'(355만명) '로건'(206만명) '콩:스컬 아일랜드'(168만명)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흥행이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 영화는 729만명을 합작해 극장 전체 관객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3월 전체 관객수는 1385만명(매추액 1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9% 증가했다.

한국영화 중 이달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작품은 '프리즌'(181만명)이었고, '해빙'(120만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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