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창출.화합'이란 현안 해결에 최선”

“이제 취임한지 두달 여가 지났는데 여전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부족한 먹거리를 극복하고 강원도내 회원사들이 발전할 수 있게끔 앞장서야죠.”

성광용 강원도회장(주식회사 삼광전기 대표)은 “열악한 강원도 여건을 이겨내고 회원사들의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회장에 따르면 강원도는 산악지형이 대부분이라 업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공업단지가 없어서 대부분 관공서나 군부대 위주로 일을 해야 한다. 일거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

회원사는 점점 늘어가지만 먹거리가 한정적인 만큼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성 회장의 설명이다. 그러다보니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달청과 간담회를 열고 지방 발주관청들과 협조체계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강원도 업체들이 타 지역 전기공사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아요. 먹거리가 없으니까 자금력이나 시공경험이 다소 부족할 뿐이죠. 그러다보니 큰 공사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고심하고 있어요.”

그는 또 취임 후 강원도회의 첫 번째 공식행사로 지역 협의회별 순회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각 협의회별 현안을 파악한다는 복안이다.

태양광 등 부대사업 추진, 장학회 규모 키워 인재 확보

강원도회가 추진하는 장학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 등 여러 부대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장학회 규모를 키워서 더 많은 인재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생각에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내 각 시군별 공업계 고등학교 교장이나 취업지원과 교사들을 초빙해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졸업을 앞둔 전기과 학생들을 업계로 흡수하겠다는 게 성 회장의 설명이다.

“현재로써는 전기과를 졸업한 인재들이 전기공사업계로 오는 비중이 5%도 안된다고 봅니다. 공고 뿐 아니라 전문대나 대학교들도 모두 해당되는 얘기죠. 인재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려고 해요. 중앙회 차원에서도 병역특례업체 선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도를 동서로 가르는 대관령 탓에 업체 간 화합이 쉽지 않다는 게 성 회장의 최근 고민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화합과 단합을 모토로 강원도회를 운영하겠다는 마음도 내비쳤다.

“강원도는 땅덩어리는 넓지만 업체 간 거리가 서울이나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매우 멀어요. 거기다가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이 대관령을 기점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단합이 어렵죠. 그동안 전임 회장님들이 노력하셔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 온 만큼 이를 계승해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올해 초 당선된 뒤 태백산 시산제를 강원도회 회원들 100여명과 함께 갔는데, 그곳에서 동서 간 화합된 모습도 보고 희망을 느꼈습니다. 다가오는 5월 강릉에서 회원단합 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에요. 이를 통해 회원들의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한 데 모으는 게 제 일이겠죠.”

성 회장은 또 제26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3년간 도회에 전력으로 봉사함으로써 이를 갚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회는···

지난 1964년 설립된 강원도회는 도내 총 775개 회원사를 보유한 조직이다.

지난해 강원 전기공사 장학회를 설립하고 초대 장학회장으로 차부환 전임도회장을 위촉한 바 있다.

올해 초 열린 정기총회에서 총 1200만원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전기과를 전공한 고등학생 21명과 대학생 3명에게 돌아갔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후학 양성 등 능동적인 장학회 활동을 할 계획이라는 게 강원도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태양광 등 부대사업을 개발해 장학회 규모를 한층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원도회는 또 지난해 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각 지역협의회 내 대표성을 가진 선배들을 주축으로 위원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사업 경험을 가진 회원사를 중심으로 강원도회 발전을 위한 자문을 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별로 춘천과 원주‧강릉‧영북‧동해‧삼척‧태백‧홍천협의회를 두고 대관령과 산악지형으로 도내 곳곳에 흩어진 회원사들 간 화합을 주도하고 있으며, 강전산악회 등 소모임 활동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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