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지원사업으로 농가는 소득 올리고, 발전사는 감축실적 인정받고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농가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지원사업을 통해 농가소득은 높이고, 온실가스는 감축하는 혁신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발전사 최초 농식품부・충남 등과 3자간 협업체계 구축

서부발전은 발전사 중 최초로 자체 온실가스 감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탄소시설 투자가 어려운 지역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부발전과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 등 3자간 협업체계를 구축, 본격적인 농가 온실가스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당수 농가들은 에너지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농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농가의 현대화,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농가 자체적으로도 투자를 해야하는 만큼 투자비에 대한 부담과 기술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온실가스 감축사업 운영과 저탄소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정부,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농업부문의 저탄소화를 위한 기술과 자본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은 서부발전이 저탄소 기술 및 노하우와 농가의 자기부담금을 지원하고, 농식품부는 산하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기금을 운영한다. 또 충청남도는 농가 시설투자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게 된다.

국내 최초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모델 구축

즉, 서부발전은 농촌의 경쟁력 확보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5년간 100억원(연간 20억)의 자금을 투입해 충남지역 시설원예 농가, 축산 농가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에너지 절감시설 등의 설치비용과 감축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농가는 저탄소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농가 소득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부발전은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배출권으로 확보할 수 있어, 국내 최초로 농가와 기업이 윈윈하는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해 같은 해 7월 온실가스감축 첫 지원 대상농가 두 곳을 선정하고 현재 본격적인 감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농가 한 곳은 충남 홍성의 ‘옥토앤자인(토마토 재배)’으로, 이곳은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온실가스 2969톤/년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토앤자인은 그동안 유리온실 난방열 공급을 위해 전기보일러(1200kW, 4기)를 사용했지만, 감축사업 수행 뒤 지열히트펌프(2884kW, 수식밀폐형)를 설치함으로써 전력소비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낙원농가에 목재펠릿보일러 설치, 화석연료 대체…연간 281톤 온실가스 감축

또 다른 한 곳은 충남 논산 ‘낙원농가 (딸기 재배)’로 이곳에서는 목재펠릿 보일러 설치비용과 감축사업 등록 등을 통해 281톤/년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낙원농가의 경우 감축사업 이전에는 딸기 재배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기 위한 온풍기·난방기 연료로경유와 실내등유를 사용해왔지만, 2016년도에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해 화석연료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28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됐다. 또 이들 농가들은 연간 약 2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효과 때문에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농가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박원서 서부발전 기후환경팀 부장은 “서부발전은 농촌의 저탄소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 3.0을 적극 이행함으로써 농가 소득은 증대되고, 서부발전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음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의 농가 온실가스 감축지원사업 개념도.
서부발전의 농가 온실가스 감축지원사업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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