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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운명, 이르면 이달 말 결정
수요조사 30% 수준 승객유지 불과...적자구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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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운영사 파산 문제가 이르면 이달 내에 판가름난다.
13일 의정부경전철 운영사인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청한 파산신청이 빠르면 이달 말 쯤 선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의정부시와 사업재구조화 협약을 추진코자 했다. 심각한 적자구조를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시와 의정부경전철㈜ 간 의견차가 발생해 결국 사업재구조화 협약은 결렬되고, 의정부경전철㈜은 파산수순을 밟기로 했다.
주무관청인 의정부시가 지속적으로 파산보다 회생절차를 밟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법원에 내고 있는 만큼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회생절차는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는 게 의정부경전철㈜ 측의 설명이다,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은 건설 사업 초기 무리한 수요예측과 개통 후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은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원인이 됐다.
사업 초기 예측한 수요에 따르면 지난해 총 12만8000여명 정도가 의정부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이용객 수는 29% 수준인 3만5800여명에 그쳤다. 미래교통에 의뢰해 2015년 재실시한 수요조사에서는 사업초기 수요조사 대비 30% 정도가 경전철을 이용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의정부시의 소극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편 문제로 경전철은 사실상 활성화에 실패했다.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의정부시가 실시한 대중교통 개편은 지난 2012년 경전철 개통 이후 2015년에 16개 노선, 지난해 2개 버스 노선 정도였다. 이 가운데 몇 개월 뒤 원상 복귀시킨 노선과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 노선도 4곳이고, 영향이 적거나 경전철과 무관한 개편안도 적지 않았다.
가뜩이나 부족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끼리 경쟁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고,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졌던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이 적용됐음에도 수요조사 대비 30% 수준의 승객을 유치하는 현 상황에서는 심각한 적자구조를 타개할 방법이 없다는 게 의정부경전철㈜ 측의 설명이다.
현재의 적자구조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회생절차를 통해 회사를 유지한다한들 의미가 없다는 것.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이르면 이 달 말쯤 파산신청 결과가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산 대신 회생절차를 진행하게 해 달라는 주무관청의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회생절차를 밟고 계속 운영한다 해도 현재 구조상에서는 적자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7년 03월 14일(화) 09:17
게시 : 2017년 03월 15일(수) 08:49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윤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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