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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초대석)유향열 한국전력 해외부사장
"2025년 한전 전체 매출 27% 27조원 해외시장서 창출할 것"

화력.원자력 등 전통 발전시장 챔피언이자 에너지 신산업 퍼스트 무버 입지 공고히
화력.신재생발전 8건 해외수주 목표...UAE 원전1호기 성공적 준공 만전
국내 강소기업과 협업, 해외시장에서 이기는 게임 하는 성공전략 수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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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사업 부문에서 한전 매출액의 27%인 27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신산업의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전통적인 화력과 원자력 분야의 수주 확대와 에너지신산업 시장의 성공적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코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27조원 매출 달성과 전 대륙 60개 국가 100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글로벌 KEPCO 벨트’완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유향열 한국전력 해외부사장은 에너지신산업 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한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화력과 원자력 등 전통적인 발전시장의 챔피언(Champion)이자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선도자로의 역할과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기후체제와 에너지신산업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에너지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노력과 특화된 기술, 글로벌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그간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공을 들여왔습니다. 그 동안 한전이 진행해 온 해외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한전은 1995년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KEPCO의 브랜드 가치와 재원조달 능력, 해외발전소 건설 경험 등을 십분 활용해 종합적인 해외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IPP Player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24개 국가에서 발전과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사업 등 36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대형사업 3건 수주라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전통적인 발전산업에서의 역량을 과시하는 시기였다고 평가합니다.
먼저 사상 최대 규모의 UAE원전 운영사업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지난 2009년 수주해 현재 건설하고 있는 UAE원전 4개호기(5600MW)를 향후 6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484억 달러(54조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전 해외사업 최초의 초초임계(USC) 동천2기 석탄화력도 주목받는 사업입니다. 고온·고압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방식은 발전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커 신기후체제 화력발전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용화에 따른 기술력 제고와 후속 사업수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바메시 석탄화력(630MW) 사업 수주는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로 진출한 한전 IPP 사업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이 지역 전력시장 개척에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전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서 강조하시는 역점사항은 무엇입니까.
“2015년 출범한 신기후체제에 발맞춰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 등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예상치(BAU) 대비 37% 감축목표를 발표하는 등 전력산업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전은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특화된 저탄소 기술력과 신재생·신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전은 화력과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대형 발전사업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신재생·신에너지 사업 매출을 해외사업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진출국의 전원계획과 신기후체제 전략에 부합하는 세계 유일의 ‘고객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우위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6년은 한전의 해외사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열매를 맺은 시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이어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도 이름을 올리며 진출지역과 영역을 다각화한 점이 특히 눈에 띄는데요. 2017년 한전의 해외사업 목표는 무엇입니까.
“올해 한전의 신년화두는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반드시 채우고 다시 흐른다’는 의미의 영과후진(盈科後進)입니다. 이러한 화두에 걸맞게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내실을 기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의 수주확대와 운영사업의 수익 극대화를 핵심으로 화력·신재생 발전사업 8건(2674MW) 수주를, 에너지신산업은 작년 수주액 대비 8배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추가 수주노력과 더불어 UAE원전 1호기의 성공적인 준공 및 운영투자법인 조기정착 등의 주요 과제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목표달성을 위해 한전에서 추진 중인 주요과제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지난 2016년은 한전의 해외사업이 최고의 성과를 거둔 만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만 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눈부신 성과에 취해있기보다는 2025 목표달성을 위한 창조적인 전략(out of the box)수립과 이를 이행하는 파괴적 자기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앞으로 한전은 전략지역 기반의 시장별 조직을 재편하고, 지역본부에 특화된 해외사업 수주역무를 부여하는 등 과거의 틀을 벗고 전사 차원에서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KEPCO로의 획기적인 업의 변화를 실천해 강한 해외사업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한전의 해외시장 진출을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입니다. 그간 해외 유수의 박람회에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등 시장 창출에 힘을 보태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업과의 상생 및 해외동반진출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기업들은 한전의 해외건설·운영 프로젝트를 통해 1조원 상당의 수출액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수주확정사업을 통해 앞으로 7223억원의 해외 수출효과도 예상됩니다.
말씀하신대로 한전은 지난해 총 11차례의 해외 수출촉진회와 해외전시회에 160개 중소기업 참가를 후원함으로써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세계 유틸리티 1위 기업인 한전보증브랜드(KEPCO Trusted Partner)를 현재 84개사에서 125개사로 확대하고, 해외 8개 지사와 14개 법인을 중소기업의 현지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외마케팅과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2009년 UAE 원전수주를 기점으로 원전 후속 수주 등 초대형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계획과 전망을 말씀해 주십시오.
“UAE 원전수주 이후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와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신규원전사업 추진이 연기되고 있는 환경적 요인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전사업이 국가대항전의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도 후속 수주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한전은 UAE원전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국제적인 신인도 제고는 물론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정부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파이낸싱 능력을 제고하고, 남아공 등 원전도입이 예상되는 국가와 인력양성, 기술교류 등의 협력을 통해 수주기반을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력산업계 전체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은 한전의 주도 하에 국내 여러 기업들이 ‘팀 코리아’를 구성해 동반성장을 이뤄왔습니다. 지금까지는 한전의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설계와 자재, 시공, 운영, 금융 분야의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는데요.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는 기술간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전은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에너지신산업 기술확보, 이종 산업간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개발 등을 추진함으로써 ‘이기는 게임’을 하는 ‘성공전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 학력
-1976년 공주사대부고 졸업
-1984년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졸업
-1999년 헬싱키경제대학 UM-MBA 석사
-2002년 연세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 주요경력
-2015.12 해외부사장
-2013.12 필리핀 현지법인장
-2012. 2 해외사업운영처장
-2009.12 충남본부 당진지사장
-2008. 1 아주사업처 사업운영팀장
-2007. 1 전북지사 부지사장
-2003. 6 필리핀 현지법인 사업개발팀장
-1984. 2 한국전력공사 입사
작성 : 2017년 02월 23일(목) 03:35
게시 : 2017년 02월 24일(금) 10:31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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