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에 위치한 사르브 유전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이동형 변전소(E-House) 9대를 공급했다.

ABB가 공급한 이동형 변전소는 총 4000㎡ 규모로, 여기에는 길이 98m 초대형 E-House를 포함한다. 이는 한화 9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UAE 사르브 처리시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원유처리 시설은 아부다비에서 약 200km 북서쪽에 위치한다. 시설물은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고, ABB가 공급한 모듈화된 E-House에서 연계된 5대의 가스 터빈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E-House는 모듈형 시스템으로, 한국에서 사전 조립됐으며 옥외형 외함 내에 저압 및 고압 배전반과 다양한 보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E-House 솔루션은 모듈형 시스템, 조립식 변전소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관리 및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형화된 표준이 없이 고객 요구에 따라 구성되는 시스템이다. 차세대 효율적인 변전소 솔루션으로 특히 외딴 지역에 용이하다.

타락 메타 ABB 전기제품 사업본부 대표는 “모듈화된 E-House는 이동성이 좋기 때문에 설치 및 이전이 손쉽고 비용효율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혁신적인 솔루션은 원유설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며 “ABB는 올 해 부터 강화된 조직구성으로 저압 및 고압 솔루션을 고객 요구에 맞춰 제공할 계획으로, 이번 E-House의 성공적인 공급은 ABB 노력의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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