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CT 신산업 정책과 시장 경쟁력 분석 보고서 발간

KOTRA(사장 김재홍)는 중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과감히 본받고 빅데이터 등 유망분야에서 이들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OTRA는 17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중국의 ICT 융합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CES를 휩쓴 중국 ICT 저력의 원천을 분석하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했다.

KOTRA는 딜로이트의 2020년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자료를 인용,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국 ICT 신산업의 경쟁력이 급성장한 요인으로 정책 및 제도, 비즈니스 환경, 투자/기술 이니셔티브 등을 꼽았다.

먼저 정책 및 제도 측면에서 중국 정부는 ICT 글로벌 강국이라는 비전하에 제도, 투자, 환경 등 전 방위에 걸쳐 체계적이고 강력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중국제조 2025, 인터넷플러스 등 주요 정책 외에도 산업별 및 지방정부별 세부정책을 수립했다.

또 융합을 독려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중앙·지방정부의 정책이 국내외 대표적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합작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자국 기업의 기술력을 견인한 투자·기술 이니셔티브도 구사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ICT 육성을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접근해 경제 전체의 발전에 부합하는 일관되고 체계적인 정책과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바탕 위에 이종 기술·산업간 융합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주체간 협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협력과 투자가 용이한 개방적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T를 제조업 뿐만 아니라 의료, 에너지 등 유망 서비스업과 융합할 때 4차 산업혁명의 진정한 열매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 ICT 신산업 분야 시장진출을 위해 ▲개방적인 중국 빅데이터 생태계 동참 ▲글로벌 기업 실적이 부진한 클라우드 컴퓨팅 적극 공략 ▲한․중 FTA를 산업교류 전환점으로 활용 ▲시장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 ▲공동 기술개발 및 표준 구축 ▲AIIB 등 프로젝트 연계 진출기회 발굴 ▲효과적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융합이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융합을 위한 제도개선 등 중국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양국 기업 간의 협력 수요가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그리고 KOTRA와 같은 지원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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