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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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고지혈증의 치료는 안전하며, 아울러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예방하고 개선시켜 심혈관질환의 조절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동맥경화증의 발생에 대한 새로운 위험인자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지혈증의 여러 관점에 대한 이해도 반드시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이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 예외가 아니다. 서구 여러 나라에서는 고지혈증을 포함한 동맥경화증의 여러 위험인자에 대해 철저한 교육과 치료를 통하여 1960년대 말부터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어 안타깝다.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지단백은 무엇일까?

혈장 지단백은 중성지방, 유리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에스터 및 아포지단백으로 이루어진 이형질분자의 집합체로서 혈액에서 지방성분을 운반하는 담체의 기능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지단백은 고유의 밀도를 기준으로 하여 킬로미크론(chylomicrons), VLDL(very low density lipoprotein), IDL(intermediate density lipoprotein), LDL(low density lipoprotein), HDL(high density lipoprotein)로 분류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모조리 나쁘다?

킬로미크론은 지단백 리파제 효소활성에 결함이 있지 않는 한, 식후 혈장 중성지방 농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혈장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총 콜레스테롤 수치의 약 60~70%를 차지하나,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에 분명한 상관성은 성립되지는 않는 듯하다. 즉,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도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을 수 있으며, 이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진단하는 독립된 지표로서 이용된다.

반대로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별도로 그 수치가 35mg/dL 이하일 경우 심장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혈장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의 비율은 고밀도 지단백의 콜레스테롤 역수소 기능을 강조하여 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한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지단백은 세포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이고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 합성의 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의 지나친 상승은 심혈관질환을 초래하기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혈관질환의 일차적 위험 요소는 높은 수치의 저밀도 콜레스테롤이어서 이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다음으로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기능을 역으로 막아주는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주는 것이다. 인간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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