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국카스텐'의 걸출한 보컬 하현우가 신해철의 '설레이는 소년처럼'을 리메이크했다.

OST 제작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하현우는 1일 SBS TV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로 '설레이는 소년처럼'을 공개했다.

신해철이 지난 1993년 작사·작곡해 가창한 노래다. 23년 만에 리메이크된 이 곡은 미디엄 템포의 신스팝으로 작곡가 영광의얼굴들과 조용호의 편곡을 통해 재탄생했다. 보컬의 음색을 살리는 잔잔한 멜로디를 시작으로 중간 부분의 기타 솔로를 통해 웅장하게 전개되는 진행이 인상적이다.

젤리피쉬는 "23년 전 독특하게 다가왔던 신해철의 창법과 분위기가 하현우의 톡톡 튀는 음색으로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하현우는 평소 신해철을 존경해왔다. 올해 MBC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출연, 역대 최고 기록인 9연승을 기록하면서 '민물 장어의 꿈' '일상으로의 초대' '라젠카 세이브 어스' 등 신해철의 음악들을 재조명했다.

하현우는 2008년 국카스텐 싱글로 정식 데뷔했다. 기타 전규호, 베이스 김기범, 드럼 이정길 등으로 구성된 팀이다. 특히 독특한 음색으로 '괴물 보컬'로 통하는 하현우는 '육룡이 나르샤' '블러드' 등 OST 인기 가창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편, 전지현·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인어와 인간의 사랑과 판타지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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