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전기 대체 위한 ESS 적용 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적용했다.

LH와 LG전자는 최근 용인서천2단지에 ESS 실증적용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ESS 기술 역량을 축적하기 위해 용인서천 2단지 총 8개동 중 3개에 ESS(450kW)를 분산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전력수요분산 기술’, ‘경제성 분석’, ‘ESS확산 전 문제점 사전 제거’, ‘건설 공사비 절감방안’, ‘설계ㆍ시공ㆍ관리 고도화’, ‘수요자 전력사용 빅데이터 구축’, ‘최적의 ESS 용량 산출’, ‘제도 개선 발굴’ 등 다양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ㆍ대기업ㆍ중소기업이 협력해 세대내 에너지절감을 위한 ‘에너지 IoT 시범사업’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일부세대에 IoT 무선기술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실별 온도조절장치’, ‘지능형 LED’, ‘미세먼지센서’, ‘전력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ESS 착공식은 지난 6월 20일 LH와 LG전자 간 ‘스마트에너지 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 후속업무로, LH의 공동주택 건설ㆍ관리 분야 노하우를 LG전자의 통합 에너지솔루션 및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절감형 공동주택 구현을 위한 실증모델 검증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공동주택 건설기술은 설계부터 준공까지 2~3년이 소요돼야 한 사이클의 기술 검증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 우선 비상발전기가 설치된 단지에 즉시 ESS를 설치해 기술역량을 축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공공과 민간 대ㆍ중소기업이 참여해 공동주택 최초로 적용하는 ‘ESS 및 에너지 IoT 시범사업’은 건설기술 발전에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으로부터 사물인터넷 통신기술을 지원받아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시범사업의 의미와 기대를 강조했다.

LH는 이번 기축단지의 실증사업을 토대로 향후 신축 공동주택은 한층 발전된 ESS&에너지 IoT 모델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며, 이와 관련한 기술공유 컨퍼런스를 오는 14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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