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중소기업 APM테크놀로지스...사우디 전력청에 1250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11월 28일 열린 사우디 동반성장사무소 현판식에서 강용주 동서발전 동반성장팀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현지에이전트 FACON사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1월 28일 열린 사우디 동반성장사무소 현판식에서 강용주 동서발전 동반성장팀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현지에이전트 FACON사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는데 적극 팔을 걷어 붙였다.

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협력중소기업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을 방문해 중소기업제품 기술세미나와 1대1 구매상담회를 실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동반성장 사무소도 개소했다.

이번 구매상담회에서 동서발전 협력중소기업인 APM테크놀로지스는 사우디 전력청 변전소 3곳에 계약금액 약 15만 달러에 달하는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장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또 약 1235만 달러에 달하는 ‘400개 변전소 점검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 약 150억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뒀다.

또 협력중소기업 비엔에프도 사우디 전력청을 대상으로 ‘무인변전소 전력설비 먼지제거용 세정제’의 현장실증을 위한 시연회를 가졌다. 현장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사우디 전력청의 400여개 변전소에 적용이 가능해 연간 3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중동지역 6개국(사우디,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의 협력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중동지역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서발전이 협력중소기업들에게 제품개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현장실증을 통해 지원하는 원스톱 해외수출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APM 테크놀로지스가 사우디전력청과 계약한 ‘전력용 변압기 부분방전 상태 감시장치’는 지난 2014년 동서발전과 공동으로 R&D를 시행하고 현장실증까지 완료해 성능이 입증된 제품이다.

비엔에프가 사우디 전력청에 시연을 선보여 우수성을 인정받은 ‘전력설비 먼지제거용 세정제’도 동서발전의 당진화력과 일산화력에서 시범설치를 통해 성능검증을 완료한 제품이다.

1250만 달러의 납품 계약을 따낸 AMP테크놀로지스의 박지원 대표는 “이번 성과는 동서발전의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제품개발에서 부터 판매계약 까지 도움을 준 한국동서발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중동수출협의체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에이전트인 FAFCON사와 함께 동반성장 사우디 사무소를 개소했다. 사우디 동반성장 사무소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4번째로 개설한 현지 사무소로, 사우디 현지에서 해외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에 사무실을 개방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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